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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컴퓨터에는 '바탕화면'이라는 폴더가 4개나 있다.
최근에 생긴 바탕화면은 새로 산 1TB하드디스크에 설치한 윈도우에 의해 생성된 것이고 
이전의 3개는 160GB, 80GB, 40GB의 하드디스크를 살 때마다 생성된 것이다. 

바탕화면의 상위폴더의 이름은 '백업 제발 정리하세요 100306'이다. 

정리의 명분을 유지한 채 데이터들이 쌓여있는 것이다. 
그리고 버려진 하드에는 각각 바탕화면 폴더를 1,2,3개씩 가진 채 서랍 속에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내 방에만 바탕화면이 10개다. 




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비롯해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그리고 싸이월드에 가입되어있다. 
그 중 대다수는 이미 잊힌 데이터들로 가득 차 있고 이것은 정보공유의 목적으로 존재하지도 않는다 

이 공간은 치밀한 연계로 많은 사용자들을 가지고 있고 
실제 어딘가 서버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내 서랍의 하드디스크 한두 개의 양이 아닌 것이다. 




자원은 인간생활에 도움이 되는 자연계의 일부라고 정의되어있다. 
자연계는 아니지만 이런 데이터 또한 지식의 자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의 자원의 경우 고갈이 문제가 되어 대체자원이 개발되어지고 있지만 

웹의 자원은 고갈의 문제보다 쌓임으로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도저히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올려놓은 정보를 본다고 해서 소비되어지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스크랩 등으로 복사되어진다. 

압축 기술이 발달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압축 기술의 발달은 데이터의 압축보다는 압축으로 인한 더 많은 양질의 데이터를 양산하는데 
쓰이게 되는 기술이다. 
예를 들면 700MB의 CD에 들어가는 영화한편에서 4.7GB DVD한 장에 들어가는 영화가 일반화되어지게 된 부분 말이다. 
같은 크기의 디스크 한 장이지만 VCD보다 DVD의 보급률이 월등히 높은 현상 

이래서 압축 기술은 이 문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 

웹은 쌓이기만 하는 자원이다. 



웹은 쌓이기만 하는 자원이다. 
게다가 가상이 아닌 실존하는 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에서 비롯한 작은 문제점이라 할 수 있겠지만 
웹의 발전 속도와 데이터의 증가량 등을 볼 때 사실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서버의 대량화가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 
데이터의 전송이 개인의 시간에 미치는 영향 


이 거대한 문제가 될지도 모르는 '바탕화면 4개 사건'에서 시작된 생각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조금 해결 될 수도 있겠다. 



또 다른 환경운동  

웹의 데이터를 절약하는 것 
또는 삭제하는 것 

새로운 웹페이지를 만드는데 있어서 절약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00*100 픽셀의 검정사각형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만드는 방법에 따라 용량이 최대 300배까지 틀려질 수 있다.
 


1. 100*100 픽셀의 JPEG를 이용하는 방법 
2. 1*1픽셀의 GIF를 복제하여 이용하는 방법 
3. 텍스트 명령어를 이용하는 방법 

이 세 가지는 그림에 명시된 것처럼 용량에 차이가 크다. 
최소 2번째 방법까지는 인식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웹 표준 준수, 이미지 최적화, 무분별한 플래시 사용 최소화 등의 방법을 응용하여 
절약을 실천한다면 

이것은 또 다른 환경운동이 되지 않을까 한다. 



2010.05.19
목정량


 


원픽셀 가드닝은 웹 조경을 하는 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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